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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뱅킹과 인터넷 금융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은행 영업점을 직접 찾는 일은 점점 줄어들고 있죠. 하지만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나 금융 취약계층의 경우, 여전히 대면 창구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점점 줄어드는 은행 점포 수인데요. 2011년까지만 해도 국내 은행 지점은 약 7,600여 개에 달했지만, 12년이 지난 지금은 2,000곳 가까이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물리적 은행 창구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이나 고령층은 가까운 은행 지점이 사라지면서 예금, 적금, 대출 상담 등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조차 이용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데요. 정부에서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오는 2025년 7월부터 ‘은행 대리업’ 제도가 새롭게 도입될 예정입니다.

 


 

은행 대리업이란 무엇일까?

은행 대리업은 은행이 아닌 장소에서도 일부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우체국이나 공공기관, 편의점, 행정복지센터, 노인복지관, 대형 마트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찾는 공간이 은행의 대리점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앞으로는 굳이 은행 본점을 찾지 않아도 예금 가입, 적금 상품 가입, 대출 상담 등의 업무를 근처 우체국이나 편의점 등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특히 은행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주민들과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ATM 설치 위치도 기존의 은행 중심에서 벗어나, 관공서나 대형마트, 지역 복지센터 등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예금자 보호 제도, 9월부터 1억 원까지 확대

한편, 또 하나의 중요한 변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는 9월 1일부터 예금자 보호 한도가 기존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된다는 소식입니다. 예금자 보호 제도란, 은행이나 저축은행, 보험사 등 금융기관이 만약 파산하더라도 고객의 예금을 일정 한도 내에서 국가가 보호해 주는 장치입니다. 지금까지는 금융회사 한 곳당 1인 기준으로 원금과 이자를 합산하여 최대 5천만 원까지만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준은 2001년부터 단 한 번도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짜장면 한 그릇이 2,500원이었지만, 지금은 7,000~8,000원이 넘습니다. 20년 이상 물가가 꾸준히 오르고 개인 자산 규모도 크게 증가했음에도 예금 보호 한도는 그대로였던 것이죠. 이번에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개편안에 따라, 2025년 9월부터는 은행, 저축은행은 물론이고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기관까지 포함하여 1억 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확대됩니다.

 


 

바뀌는 예금 보호, 이렇게 활용하세요.

변경된 보호 기준은 예금자 입장에서 매우 긍정적입니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에 1억 원 예금 시, 이자 포함 1억 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으며, 신한은행에 따로 1억을 예치했다면 또 다른 1억 원도 추가로 보호됩니다. 즉, 은행을 나눠 예치할 경우 금액이 각각 보호되는 것입니다. 또한 명의가 다를 경우 각각 보호가 적용되는데요. 예를 들어, 한 곳의 은행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1억 원씩 예금했다면 총 2억 원까지 안전하게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과 예금자 명의를 적절히 분산하면 더 넓은 금액에 대해 보호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예금자 보호를 못 받는 상품은 무엇일까?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모든 금융상품이 예금자 보호 대상은 아닙니다. 펀드, 채권, 양도성 예금증서(CD),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등은 보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예금자 보호는 기본적으로 정기예금, 적금 등 안전 자산 중심이며, 반드시 상품 가입 전 '예금자 보호 대상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은행 상품이라고 해서 모두 보호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은행 대리업과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은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거나, 은행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에게는 보다 평등하고 포용적인 금융 환경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텐데요.. 앞으로는 가까운 우체국이나 복지관, 편의점에서 기본적인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예금도 더 넓은 금액까지 보호받을 수 있게 되는 만큼, 변경 사항을 정확히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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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oryflower2023.com

 

지난 포스팅에서 다룬 내용의 글이 궁금하시면 위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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